1. 커피 한 잔의 이면: 일회용 컵의 짧은 생애
카페에서 테이크아웃을 하면 손에 쥐어지는 것은 플라스틱 컵, 홀더, 빨대, 그리고 비닐 캐리어입니다. 이 물건들의 사용 시간은 평균 20분 내외지만, 자연에서 썩는 데는 수백 년이 걸립니다. 특히 종이컵은 내부에 코팅된 플라스틱(폴리에틸렌) 성분 때문에 일반 종이로 재활용되지 않고 대부분 소각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매일 마시는 커피 한 잔을 조금 더 가볍게 즐기기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카페에서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슬기로운 카페 생활' 가이드를 준비했습니다.
2. 나에게 딱 맞는 텀블러 고르는 법
텀블러는 사는 것보다 '오래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텀블러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상쇄하려면 최소 50회에서 100회 이상 사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용량 체크: 내가 주로 마시는 음료 사이즈를 확인하세요. 스타벅스 톨 사이즈는 약 355ml, 그란데 사이즈는 473ml입니다. 범용적으로 쓰려면 500ml 내외가 적당합니다.
재질 선택: 보온/보냉력이 중요한 '스테인리스', 가벼운 무게가 장점인 '트라이탄', 디자인이 예쁜 '유리' 중 본인의 생활 패턴에 맞는 것을 고르세요.
밀폐력: 가방에 넣고 다닐 계획이라면 뚜껑의 밀폐력이 확실한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3. 텀블러 사용의 '꿀팁': 할인과 혜택
텀블러를 사용하면 환경도 지키지만, 지갑도 지킬 수 있습니다.
개인 컵 할인: 스타벅스(400원), 투썸플레이스(300원), 폴바셋(500원) 등 대부분의 대형 프랜차이즈와 동네 카페에서는 개인 컵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에코 별 적립: 할인을 받는 대신 브랜드 멤버십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할 수 있는 옵션도 있으니 본인에게 유리한 쪽을 선택하세요.
탄소중립포인트: 배달 앱이나 카페 앱과 연동하여 텀블러 사용 인증을 하면 정부에서 주는 탄소중립포인트(회당 300원)를 현금처럼 돌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4. 빨대와 스틱, 작은 것들의 반란
빨대는 작지만 해양 생물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쓰레기 중 하나입니다.
다회용 빨대: 스테인리스, 유리, 실리콘 등 다양한 소재가 있습니다. 저는 입술에 닿는 느낌이 부드러운 실리콘이나 내부 오염 확인이 쉬운 유리 빨대를 추천합니다.
빨대 거절하기: "빨대는 빼주세요"라는 말 한마디가 가장 강력한 제로 웨이스트입니다. 컵 리드(뚜껑) 중에는 입을 대고 마시기 편하게 디자인된 것도 많으니 이를 활용해 보세요.
5. 완벽한 텀블러보다 '자주 쓰는 텀블러'
이미 집에 사두고 쓰지 않는 텀블러가 있다면 새것을 사지 말고 그것부터 꺼내 쓰세요. 제로 웨이스트의 본질은 새로운 친환경 제품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물건의 수명을 다할 때까지 아껴주는 것입니다. 내일 외출 전, 신발을 신기 전 가방 안에 텀블러 하나 쏙 넣어보는 건 어떨까요?
[핵심 요약]
종이컵은 내부 코팅 때문에 재활용이 어렵고, 플라스틱 컵은 환경 오염의 주범이다.
개인 컵 할인을 활용하면 음료 한 잔당 300~500원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텀블러는 환경 부하를 상쇄하기 위해 하나를 사서 최소 100번 이상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음 편 예고: [10편] 아이 방 정리: 스스로 치우는 습관을 만드는 가구 배치 - 금방 실증 나는 장난감과 쏟아지는 육아 용품 속에서 제로 웨이스트 육아를 실천하는 법을 다룹니다.
여러분이 가장 선호하는 텀블러 브랜드나 재질이 있나요? 아니면 텀블러를 들고 다니기 귀찮을 때 극복하는 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