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관 앞에 쌓이는 일회용품의 산
배달 앱의 편리함 뒤에는 씁쓸한 뒷맛이 남습니다. 30분 만에 도착한 맛있는 음식 뒤에는 최소 5개에서 많게는 10개가 넘는 플라스틱 용기, 비닐봉지, 일회용 수저, 소스 포장재가 남기 때문입니다. 한 끼를 먹기 위해 발생하는 쓰레기가 한 봉지 가득인 것을 보며 죄책감을 느껴본 적 없으신가요?
완벽하게 배달을 끊을 수는 없지만,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있습니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용기 내 캠페인'**이 그 해답입니다. 오늘은 배달 쓰레기를 줄이는 실전 팁을 정리해 드립니다.
2. 배달 앱에서 시작하는 가장 쉬운 실천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일은 배달 앱 설정을 바꾸는 것입니다.
"일회용 수저, 포크 안 주셔도 돼요": 이제는 기본 옵션이 되었지만, 여전히 깜빡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에서 먹는다면 이 체크박스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반찬 빼기 요청: 먹지 않는 밑반찬(단무지, 피클 등)은 주문 요청 사항에 "안 주셔도 됩니다"라고 한 줄만 적어주세요. 작은 플라스틱 용기 한두 개를 줄이는 동시에 음식물 쓰레기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최근 일부 지자체와 배달 앱에서는 다회용기에 음식을 담아 배달하고, 식사 후 문 앞에 내놓으면 수거해가는 서비스를 시행 중입니다. 해당 지역인지 확인해 보세요.
3. '용기 내' 프로젝트: 직접 용기 들고 방문하기
진정한 제로 웨이스트 고수들은 집 근처 식당에 갈 때 직접 밀폐용기를 들고 갑니다.
음식 크기에 맞는 용기 선택: 떡볶이 2인분이면 생각보다 큰 통이 필요합니다. 국물 요리는 밀폐력이 좋은 스테인리스나 유리 용기가 안전합니다.
전화로 미리 문의하기: "혹시 개인 용기에 담아주실 수 있나요?"라고 미리 여쭤보면 사장님들도 당황하지 않고 준비해 주십니다. 대부분 쓰레기가 줄어들어 흔쾌히 환영해 주십니다.
화분이나 냄비 활용: 비빔밥이나 족발처럼 부피가 큰 음식은 집에 있는 큰 냄비를 들고 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냄비 들고 온 손님은 처음이다"라며 웃어주시는 사장님들의 인심은 덤입니다.
4. 배달 쓰레기를 버릴 때의 마지막 예의
어쩔 수 없이 일회용 용기가 발생했다면, 재활용될 확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름기 제거 필수: 빨간 국물이 밴 플라스틱은 햇볕에 하루 정도 말리면 색이 빠집니다. 깨끗하게 씻기지 않는 용기는 재활용이 안 되므로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합니다.
스티커 제거: 비닐이나 플라스틱에 붙은 전표, 상표 스티커는 반드시 떼어내야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5. 나의 '용기'가 세상을 바꿉니다
처음 용기를 들고 식당에 갈 때는 쑥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의 그 작은 시도가 사장님에게는 '이런 손님도 있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옆에서 지켜보는 다른 손님들에게는 '나도 다음에 저렇게 해볼까?' 하는 영감이 됩니다. 배달 쓰레기라는 거대한 산을 허무는 힘은 결국 우리 개개인의 작은 '용기'에서 시작됩니다.
[핵심 요약]
배달 앱 주문 시 '일회용 수저 안 받기'와 '먹지 않는 반찬 빼기'를 생활화하자.
집 근처 식당은 다회용기나 냄비를 직접 들고 가서 포장해오는 '용기 내'를 실천하자.
발생한 플라스틱 용기는 기름기를 완벽히 제거하고 스티커를 떼어야만 자원이 된다.
다음 편 예고: [8편] 화장대 위 다이어트: 비건 화장품과 리필 스테이션 활용하기 - 화장품 공병 쓰레기를 줄이고 내 피부에도 순한 친환경 뷰티 습관을 알아봅니다.
'용기 내'를 실천해 보신 적 있나요? 혹은 해보고 싶은데 망설여지는 메뉴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예: 국물 많은 짬뽕, 부피 큰 치킨 등)